미디어의 자격

대학원생의 성장일기 122

by 포텐조

벽돌시리즈 백이십 이 번째

1인 방송의 시대다. 온갖 방송플랫폼이 춘추전국시대처럼 흩어져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치라는 게임 방송 플랫폼이 통신망 사용료 때문에 사업철수를 한다고 하는 등 여러 플랫폼이 널리 퍼진 상태다. 카메라? 마이크? 그런 것도 필요 없이 어차피 노트북에 카메라 있겠다 그냥 책상에 앉아 시작하거나 아니면 돈 만원 주고 거치대 하나 사서 핸드폰을 거치하고 방송 녹화를 한다.


우리는 자유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시대다. 방송도 아닌 사생활에서 몇 마디 누구한테 했다고 어느 순간 끌려가는 그런 시대는 아니니까. 다만 개개인이 방송하고 거기서 논하고 행하는 것을 촬영하여 실시간 아니면 녹화 편집해서 올리는데 콘텐츠가 자유인만큼 막 나가는 경우도 많다. 성적이거나 자극적인 혹은 음모론이나 엽기적인 행각, 심지어 범죄행위를 뻔뻔하게 한 것도 올리는 방송의 시대다.


그런 것을 보자니 요즘 가장 필요로 하는 시대정신이 책임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국가를 욕하고 나가서 운동하고 그래서 그 감정을 외부로 투영할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자기 활동에 대한 절제가 필요로 하지 않나 싶다. 단편적인 시각이지만 그런 느낌은 든다. 아무튼 1인 미디어, 방송을 할 수 있는 현재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는 생각한다. 막 나가서 문제인거지.


인지심리 쪽에서는 시청각의 자극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룬다. 왜냐하면 정보라는 것을 받아들이려면 외부로부터 자극되어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사회에서 구성원들을 상대로 신문 그리고 라디오, TV방송등 여러 매체를 통해 시각과 청각을 통한 정보전달을 계속하고 있다. 정보라는 것은 순수한 사람들 관점에선 있는 그대로의 전달, 정제되지 않은 원석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들 알다시피 프로파간다 혹은 선전선동의 역할을 해왔던 것을 잘 알 것이고, 전하는 사람 입맛에 맞게 정보를 길들여 내보낸다. 그래서 개개인이 방송을 하는 지금, 재미난 것은 화자가 바뀜에도 목적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자기만의 컨텐츠를 전한다. 예전에는 국가 혹은 공기관이 방송으로 국민에게 체제유지, 국정운영을 위한 비판 피드백반영, 국정홍보 등이 있었다.


지금은 그 주인이 바뀌어서 이제는 자기 PR, 사업홍보, 자기표현, 시청자와 감정공유, 재미 등을 이유로 진행하기에 결국 방송하는 쪽이 원하는 목표대로 대중에게 접근한다. 물론 1인미디어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 인기를 타야 그것도 영향이 있겠지만. 아무튼 방송을 이끄는 주체가 누구든 간에 결국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말하고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미디어매체도 결국 표현을 위한 수단이기에 궁극적으로 보면 표현의 자유속에서 표현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자 하는 브릿지 역할이다. 그래서 현대사회가 돌아가는 원동력 중 하나는 표현을 표출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라는 생각이고 좋은 점이면서 때론 너무 역동적이고 과열이 되어 초가삼간도 불태울까 걱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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