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의 성장일기 138
벽돌시리즈 백삼십 팔 번째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왕창 엄청 받으세요 :)
"포인트 적립하시겠어요? 아래 전화번호 입력해 주세요~" 매장마다 계산할 때 들리는 국룰같은 점원의 안내멘트다. 24년 호가 출항을 하고 하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하루동안 각자 친한 사람들, 지인들 서로 새해 복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예전에는 형식적인 메시지다라고 여겼는데 참 거만했던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거라도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메시지를 보내준다는 그 사람의 관심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새해 첫날부터 새해 메시지에 대한 복합적인 생각을 하면 벌써 복을 깎아 먹는 건 아닐까 하는 미신적인 생각도 해본다. 자! 시작한 지 24시간도 안되어서 이렇게 작은 상황, 작은 일이 일어난다. 눈 감고 자면 끝날 일이지만 모든 일상과 활동이 그러하다. 개별적으로 분리해서 하나하나 따져가며 본다면 "이게 뭐 별거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 작은 것들이 결국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항상 일이 벌어지기 전에는 코웃음 치며 그냥저냥 넘어갔지만 막상 터지면 수습을 제대로 못한다. 이건 외부적인 상황일 수 있다. 그렇지만 내부적인 자기만의 심리와 삶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내가 하는 오늘 행동이 내일을 결정짓는다는 문자 그대로의 메시지는 근시안적인 표현이다. 오히려 오늘 행동이 누적되면 터진다!가 맡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새해가 시작되어 이제 다들 헬스장을 갈 차례, 독서를 해볼 차례가 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일반적으로 소비할 때 가게 포인트 적립은 매번 똑같은 기준으로 적용받지만(예를 들어 구매 금액의 0.1%라던지) 우리 삶은 이게 정말 축복이면서 저주가 될 수 있는 "복리 효과"가 일어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 100에서 0.1 일지 모른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이고 오히려 어떤 날은 0.01을 치는 하락의 날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때려치우자, 해봤자 소용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살펴보니 그러니까 그날 하루만 살펴보면 그냥저냥 똑같은 날일 뿐이지만, 그동안 열심히 기록했다는 가정하에 달력 캘린더가 한 달 단위로 되어 있어 보게 된다면 별의 별일들이 일어났고 최근의 일들이 저번달 혹은 몇 주 전의 일들이 이어져 생겨났거나 일이 커진 것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다만 그게 변화라는 목적을 두고 생각하지 않아서 별 중요성을 못 느꼈을 뿐이지.
24년의 365일 시간 동안 과연 어떤 복리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가? 새해 복을 많이 받는 의미는 어쩌면 우리가 언제든지 원하는 행운과 기회를 받자는 뜻으로 본다면 복리효과는 절대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작심삼일을 이겨내기 위해선 나에겐 경험을 많이 해야 할 분야이다. 그래서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앞날 속에서 과연 어떻게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나 이 효소든 빵처럼 부풀어 오르는 그 타이밍을 어느 순간 보게 될 것이라 믿는다.
단순하게 모두에게 복을 받는 좋은 24년도가 되기를 기원하지만, 새해 복이 현실 속 자원이나 돈처럼 한정되어 있다면, 누군가는 적게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무지막지하게 받을지도 모른다. 이 또한 현실이 "복"의 양극화가 될 것임을 가정한다면 각자의 이번 연도 노선을 어느 정도 분명하게 정해놔야 할 것이다. 마일리지가 쌓인 것을 보면 다들 스스로 삶에서 어떤 포인트가 정답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자~ 쌓으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