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업을 찾아서
Intro
파랑새 프로젝트는 회사를 수 차례 창업해보고 말아먹어본 30대 청년이 '창업이 행복한 삶의 한 선택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람들을 선발해 창업을 도와주는 재능기부 프로젝트(2020년 1월 ~ 9월) 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저를 창업의 세계로 인도해준 M 형에게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빌어 제게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선물해준 M 형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목차 -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두가지 요소로 정리하게 되었는데, 하나는 가족 구성원에 대한 사랑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업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중 두번째 사랑하는 업을 갖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우리는 2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일을 하면서 보냅니다. 이 시간이 그저 버티고 인내해야하는 시간이라면 너무 끔찍합니다. 또한 30년 넘는 시간이 그저 돈과의 교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다면 그건 더욱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일요일 9시만 되면 마음이 갑갑해지고 금요일만을 기다리는 삶을 반복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하는 업이란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사실 많은 책들과 영상들이 사랑하는 업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컨텐츠 들이 정말 중요한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대로 머물기를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 무섭고, 두번째 귀찮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베스트셀러들과 테드 강연들이 우리들에게 실행하도록 용기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영상과 책속에서 멘토라 불리는 이 분들의 모습은 이미 완벽하고, 자신감에 차있으며, 매사에 확신이 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분들의 메세지는 우리를 반성하게는 만들지만, 동시에 이미 거대해져버린 그들은 괴리감이 들게 해 감히 따라해볼 생각을 못하게 만듭니다. 이들의 시작은 어땠을까요? 처음이라 서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우왕자왕 하기도 하는, 그들도 인간적이었던 그때 그 시절부터 우리가 지켜볼 수 있었다면 우리도 조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파랑새프로젝트는 그런 일을 해보려 합니다.
한 평범한 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업을 갖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는 지 실수를 하거나 우왕자왕 하는 모습에서 어떻게 다음단계로 성장해 나가는 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면 또 어떤 기회가 생기는 지 보여드림으로써 여러분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고자 합니다. 그로 인해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조금 더 많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업을 갖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계속 생존할 수 있는 창업가'를 양성해보는 것입니다.
시작을 창업가로 선정한 이유는 한 개인이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나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자신의 업으로 만들 수 있는 직업은 창업가가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창업가는 누구나 사랑하는 업을 찾을 수 있는 도화지 같은 직업입니다. 계속 생존할 수 있는 창업가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1인팀일 것
우리의 현재 목표는 j커브를 그리며 성장하는 유니콘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 생존 하는 것이 제 1의 목표 입니다. 4인팀 보다는 2인팀이 생존하기 쉽고 2인팀 보다는 1인팀이 생존하기 쉽습니다.
둘째, 개발(프로그래밍)을 배울 것
앞으로 우리가 해결할 문제가 무엇이 될 지 모르겠지만 개발은 우리가 앞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의 스펙트럼을 100배 늘려줄 것입니다. 또한 인건비를 줄여 앞으로 우리의 생존능력을 늘려야만 합니다.
셋째, 모든 창업 시도는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해결할 것
우리는 최대한 작은 수업료를 내면서 학습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계속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파랑새 프로젝트는 앞으로 세달에서 네달되는 기간 동안 평범한 사람이 '계속 생존할 수 있는 창업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이 프로젝트의 결말을 알지 못합니다. 프로젝트 참여자의 성장이 정말 더디거나, 구상한 사업아이디어가 생각처럼 안 풀릴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도들을 포기 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무조건 사랑하는 업을 갖고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제가 그 과정들을 거쳐 현재 사랑하는 업을 갖고 살고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늘 사업을 야구에 비유하곤 합니다. 사업은 야구처럼 운이 좋아 첫 타석에 안타나 홈런을 칠 수도 있지만 대개 아웃으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타석에 올라서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타자의 선구안이 올라가듯 창업가의 감과 실력도 좋아집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안타나 홈런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우리는 계속 타석에 올라서야 합니다. 타석에 올라서는 것을 멈추지만 않으면, 우리는 결국 원하는 모습대로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