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의 <유난한 도전> 에서 찾은 업무 태도
토스에서 업무하는 방식을 다룬 서적인 '유난한 도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키워드는 '에픽 그로스' 라는 단어였는데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일반적인 X -> 탁월한 성과' 를 지향한다는 점을 꽤 인상깊게 봤습니다.
이런 업무 태도가 도움이 된다고 여겨졌던 부분을 몇가지 꼽아보자면
1. 직무 수행에 유연성이 생긴다.
R&R 배분 측면에서 부정적인 어감일 수도 있는데, 결과 달성을 위해서 롤 이외의 것들을 보고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를 개선해서 CTR을 올리는 것도 개선이지만 그 개선이 비즈니스 성장과 정비례하는 수준은 아니겠죠.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구조적이나 서비스 자체의 큰 개선 포인트가 존재할 가능성이 큰데 이런 부분 해결 없이 각자의 효율 개선만 이야기하는 건 브랜드 전체 성과 증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음식점으로 친다면 근본적인 음식의 맛과 종류에서 문제를 발견했는데, 전단지만 바꾸는 건 크게 의미가 없으니까요.
2. 리소스 투자에 기준이 된다.
페이드 마케팅을 한다면 ROAS 와 광고 효율을 포커스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다수겠지만, 전체 비즈니스 관점으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예산 증액이나 리소스 투자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겁니다.
마케팅 담당자라면 큰 예산을 집행해서 이런 것도 저런 것도 하고 싶을 수 있겠지만, 내 비즈니스/브랜드라 생각하고 고민해보면 불필요하거나 우선순위가 낮은 항목들이 쉽게 보여지기도 하고 반대로 큰 성장성 기대가 되는 액션이라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리소스 투자를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업무의 체력을 길러준다.
창의력이 고갈되고 업무의 피로도가 누적되면 아무래도 타율이 생기기 마련인데, 목표와 현재의 액션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 지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개선의 방향을 잡기에도 용이하고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주곤 합니다.
조직 내에서 성과에 대한 동기 부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한 환경이라 해도 위 방식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것은 꽤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