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K2와 박재범의 노래이기도 하다.
'싫어하는 노래'
이 노래를 좋아한다라고 이 글을 쓴 건 아니다.
나는 싫어하는 노래가 따로 있다.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곡에 정말 이상한 가사를 입힌
참 불쾌하고 불쾌한 노래다.
불쾌를 강조하는 이유는
노래 가사가 이렇다.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공부도 못하는 게, 왜 태어났니?'이다.
초등학교 2-3학년 때 저 노래를 많이 들었다.
다행히도 노래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른 친구를 저렇게 놀렸다. 나는 저 놀림이 당연하다고 보지 않는다.
누군가는 공부가 재능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잘하는 게 한 가지씩 있다.
그중에 공부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 공부를 못했으면,
더 나중에 잘하면 된다. 우리의 인생은 짧지는 않으니까.
나는 사실 대부분이 획일화되어 있는 그 노래가 싫다.
이 노래는 사실 생일을 축하하는 축복을 비는 노래다.
거기에 왜 그런 가사를 붙이는 걸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사람이 사람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건 참 불쾌한 짓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치 있다. 또한 같이 있기에 가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을만하며, 누구나 아름답다.
아름답다의 뜻은 '나' 답다는 뜻이다. 누구나 나다움만 발견한다면,
아름답게 더 빛난다.
우리는 우리의 약점으로 평가받는 게 아닌, 나라는 존재로써
소중하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는 저런 노래들과 여러 가지 기준들로
평가가 일상화되었다.
그러나 이 문장만 기억해 보자.
'나라는 존재는 그저 내가 살아있음으로 아름답다.'
'나라는 존재는 귀하다.'
'나는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평가가 일상화된 세상 속에서, 저런 노래들도 들렸던 세상 속에서
나와 당신이 살아있음이 참 귀하다.
어쩌면 암흑 같은 시간을 지내는 분들도 있을 테다.
그 시간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귀하기 때문에
당신은 그 터널을 나올 수 있다. 스스로의 힘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이나, 빛으로의 이끌림에 의해
힘이 들면, 힘을 내려놓으면 된다. 힘들다고 힘을 더
바짝 쓰는 게 오히려 위험할 듯하다.
'어둠은 영원하지 않다. 빛은 어둠을 몰아낸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