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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숙영낭자 Jan 16. 2017

아이의 생일, 부모의 생일

오늘도 고마워요 


2012년 1월 15일 저녁 6시 12분. 

5년 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날과 똑같은 날짜, 똑같은 요일, 똑같은 시간에 맞춰 

촛불을 켠다. 


"희운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응, 엄마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빠도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이의 대답을 듣고 보니 친정 엄마와 시어머니 생각이 난다. 

우리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두 어머니께도 사랑과 감사를...! )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나와 남편은 부모라는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 

그 삶은 때론 힘들기도 했지만 대부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나를 엄마라는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 아이가 한없이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의 생일이자 나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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