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푸시퀸 이지 Aug 08. 2021

새로운 자극, 뇌섹 3대


인지 예비능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어 학습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치매 발생 위험이 낮다는 기사를 접했다("뇌건강 지키고 싶다고요? 30년 치매학자가 공개한 비법은" 조선일보,  2021.8.5.)

https://www.chosun.com/culture-life/health/2021/08/05/XAOGOEKCPRABJJTGW6PYWXSDU4/

*인지 예비능: 교육 훈련, 학습과 같은 적극적 두뇌 활성화를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해 시냅스 재구성으로 신경 네트워크가 촘촘해지는 것(기사 본문중)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닌데 뭘 새삼스럽게, 할테지만 기사의 필자(한설희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대한치매학회 창립자)는 해외 학회 참석시에도 그 나라 언어를 공부해 어제 오늘 얘기로 그치지 않고 있다. 연이어, 국가가 치매환자 책임 강화를 위해 ‘치매정책발전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국가가 치매환자 책임진다…정책발전협의체 1차 회의", 이데일리, 2021.8.6.)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007766629144696&mediaCodeNo=257&OutLnkChk=Y


'실종경보 문자 제도'로 치매 어르신을 찾았다는 기사까지, 이젠 치매는 매일 있는 일, 우리 모두의 일이 되었다. 환자로서가 아닌, 뭔가를, 누군가를 '기억하는 일' 자체가 삶의 질이자 효율성, 배려라 할 수 있겠다.





한 집에 사는 70대 어머니는 영어 공부와 에어로빅을 한다. 70대 아버지는 중국어 공부와 2시간 산책을 한다. 10대 고딩 둘은 중국어 공부와 클라이밍을 한다. 난 어제 오늘, 줌 수업과 '데드리프트' 운동을 했다.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인 히구치 미쓰루의 <피곤해 죽겠다면 근육에 투자하라>에서,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벤테 페데르센 교수팀이 발견한 '마이오카인(Myo:근육, Kine:작동 물질. 근육 유래 내분비 인자)'으로 총칭되는 30종 이상의 호르몬군을 소개했다.


30종 중 '카텝신B'는 기억력을 높이는 기능성 물질로, '이리신'은 뇌의 신경세포 신생, 재생에 반드시 필요한 'BDNF(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t: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의 농도를 높이는 물질이다. 헌데, 운동 부족시 '마이오 카인' 물질이 나오지 않거나 골격근에서 잘 분비되지 않는다고 한다.


'BDNF'는 이 책 외에도 <완벽한 공부법>, <운동화 신은 뇌> 등 '운동'이 언급된 책엔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리신' 역시 우리 몸에 쌓인 내장지방 중 백색지방(나쁜 지방)을 적색지방(좋은 지방)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 당뇨환자 등에게 허벅지 운동을 강조할 때 써먹는 물질이다.





결국 외국어든, 골격근이든 뇌근육을 자극하는 건 매한가지다. 길도 다른 길을 걸어보라, 그리 강조한 것처럼 뭐가 됐든 새로운 자극은 내 인지력에 투자하는 노화예방 상품이다. 설사, 같은 단어 같은 근육이라도 현재 상황에 따라 느낌이 달라 또다른 새로운 자극으로 작용한다.


어제, 오늘 6개 분야의 대학교수와 SBS PD님 강의로 약 20시간 자극을 쑤셔 넣었다. 아이들 클라이밍과 드럼학원 픽업, 점심식사에 허락한 점심시간 40분, 이 또한 신선한 자극이다. 저녁식사는 화들짝 놀랄만한 메뉴로 속을 자극시켜 볼까나. 오늘 하루 통째로, 아예 자극제의 날로 지정하련다.




◆  새로운 자극의 데드리프트 시리즈


1. 컨벤셔널 데드리프트  2.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3. 스티프레그 데드리프트

1번부터 3번으로 가면서 고관절과 무릎각도 깊이가 점점 완만해진다.

1번은 앞벅지(대퇴사두근) 자극이 더 크고

2번은 엉덩이(대둔근) 자극이 더 크고,

3번은 뒷벅지(대퇴이두근)에 자극이 더 크다.  

혹여 종류별 차이점이 궁금하면 1분 후로 플레이 손가락 지익 끌기.   

(헬스장 문 닫을 시간이라 몰빵 데드리프트)





















매거진의 이전글 거슬리는 코로나19 위력, 중력에 거스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