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 노화, 비만, 코로나의 종말이 오길 -

by 푸시퀸 이지

난 젊어 보이는 편이다. 동년배에 비해.

"애가 벌써 고등학생이에요?" "그렇게 안 봤는데"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전해준 말들.

생김새 아닌, 하는 짓 때문에 형식상 한 말일 수도 있겠으나,

듣기 좋은 말은 불순물이 없는 진실로 받아들인다.


난 인내심이 없는 편이다. 몸에 비해 마음이.

마음보단 몸이 괴로운 걸 선택한다. 고통 역치가 몸이 조금 더 낫다.

식사 패턴(먹는 종류, 양, 순서, 시기 등에 따른)의 영향일 수도 있겠으나,

몸이 불편하면 체중 변화가 거의 없다고 믿는다(이미 찐 상태 유지).


젊어 보이려면 통통한 맛도 있어야 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르면 체지방도 늘 수 있다.

체중을 줄이려면 물이든, 지방이든 빠져 나가야 한다.

살과 함께 호르몬까지 빠지면 주름도 늘 수 있다.


'운동'과 '식이'를 잡으면 '노화'와 '비만'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격이다.

(코로나19로 회사 헬스장 폐쇄 후 무거운 기구들과는 2년째 안녕이다)


일상 토끼 소개한다.


(운동 예시)

평소 자세는 가슴이 하늘을 향하도록 한다.

가슴을 하늘로 들어올리면 여럿 동작 불러온다.

말린 어깨가 펴지지면 내려가고

등과 배에 힘이 들어간다(호흡 내쉬면 더 크다).

허리 꺾이는 것과는 구별된 자세다.

근육 긴장감이 에너지 대사를 높인다.


(식이 예시)

이변이 없는 한 4-5시간 공복을 유지한다.

인슐린 혼란 방지와 성장호르몬(근육합성&지방분해)을 쟁취하고자.

먼 길 걷는 유산소 격 움직임 전엔 견과류 등 지방 섭취,

근육 쓰는 근력 움직임 땐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먹는다.

(언제, 어느 정도로 먹었느냐에 따라 운동 사전 사후 먹는 패턴이 다르다)

어지간해선 몸이 좋아라 반응하는 음식과 시간으로 에너지 대사를 높인다.





노화와 유전 분야에 최고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가 쓴 『노화의 종말』에서 ‘노화는 질병’이고 얼마든지 지연, 중단, 역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일반세포를 줄기세포로 되돌리는 ‘리프로그래밍’부터 인간의 노화를 측정할 수 있는 ‘생체 시계’ 개발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대한 욕망만큼 연구도 활발하다.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약물도 있고 최근까지 개발도 활발하다. 일단 난, 움직임으로 세포에 직접 주입하고 있다.


칼럼니스트 김태훈과 30년여간 국내 최고 비만 명의 박용우가 쓴 『만들어진 질병』에서는 살이 찌는 건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몸이 망가졌기 때문이라며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체중의 늘었다 줄었다를 알아서 조절(항상성)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이어트의 최악의 실패는 본래 체중으로 돌아오는 게 아니라 망가진 몸이라 한다. 또한 '병'이란 '내가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라 했다.





우린 모두 24시간 칼로리 소모 공장을 FULL 가동한다.

자는 시간에나 눈 뜬 시간에나.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가 차이를 만든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노화 종말을 쫓아가려 한다.

이렇게나마 비만 종말을 뒤따르려 한다.

움직이라고 ‘동물(動物)’로 태어난 이상,

식물과도 먹고 느끼며 자연 삶이 되려 한다.


노화와 비만, 모두 만들어지는 질병이다.

건강과 수명도 모두 만들어지는 몸이다.

얼굴 주름만이 아닌, 근육과 장기 주름도 펴야겠다.

인생 구김 가지 않게.

본래 반항 끼가 있어 그런지,

나이 신체 반응에 마냥 순종하고 싶진 않다.


내게 왜그리 피곤하게 사느냐는 사람도 있다.

난 몸에게 도리, 예의 갖춰야 덜 피곤하다.


몸을 편히 대하고 몸에게 달콤함을 선보이는 유혹에

혹 하지 않는 '불혹' 나이 되어보니

'절제 안의 기쁨' 만이

혹 덩어리 더 키우지 않겠다 싶다.


클라이밍과 드럼 소통 후 돌아오는 길,

엘리베이터 기다리며,

발뒤꿈치 들어올리다 뜬금포 날렸다.


"영인아, 엄마가 왜그렇게 하체와 복근에 신경쓰는 줄 알아?"


'이 세상 위엔 (네)가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간주 점프)

'많이 힘들고 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꺼야. 나는 문제 없어~♪'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 노래를 불러줬다.


"영인아, 늙어 근육 빠져 넘어지면 끝장인 듯,

넘어지진 않을거야, 엄만 문제 없어~~"


코로나19에게도 종말이,

공룡처럼 멸종 위기가 오길 바란다.


8배속 영상이라 실제로는 천천히 몸을 늘리고 움직인다. 집에서 하는 행동인데 촬영장이 협소해 휘트니스센터 장소 협찬



1. 아침에 일어날 때

다리 들어 허벅지와 가슴을 만나게 한다.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 한다.

침대에 걸터앉아 고개 떨구고 상체 수그린다.

다리 펴서 일어나 롤업으로 천천히 일어난다.

*롤업시 엉덩이 고정, 복근에 힘 주고 올라온다


2. 이 닦을 때

기본 스쿼트 또는 풀스쿼트를 한다.

허벅지 자극이 필요하면 기본,

엉덩이 자극이 필요하면 풀로 한다.

앉은 상태에서 일시정지 하기도 한다.

속도에 따라 40~60회, 덩달아 구석까지 양치질.

3. 설거지 할 때

다리를 필라테스링 사이에 넣고 와이드.

발가락과 발바닥을 외회전할수록 힙 자극이 크다.

원형 링이 타원이 될수록 엉덩이도 뒤로 안 빠지고

바른 자세로 그릇 닦는다.



4. 정수기 앞에서

4-1. 발뒤꿈치 들기

발모양 11자로 무릎 펴고 발뒤꿈치를 든다.

발뒤꿈치는 바닥에 닿지 않는다.

종아리 운동이지만 허벅지, 힙, 복근도 자극된다.

신호등 건널목에서도 기다리면서 10번은 한다.

*옆에서 청소하니 신경이 분산되어 앞으로 고꾸라질 뻔

4-2. 옆구리 늘리기

삼두 자극하며 내려가든 만세로 내려가든

아래에서 버틸 땐 최대한 가슴을 하늘 향한다.

상체가 올라올 땐 힙 고정한 채 복근으로 일으킨다.


5. 잠들기 직전

골반을 앞으로 빼고 가슴 하늘로 들어올려

양손과 발목과 만난다.

유연할수록 종아리와 무릎까지 만난다.

자기 전 기도를 가슴 바닥에 대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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