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댄스에서 ‘슈퍼맨’이란 동작이 있다. 가슴을 하늘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다. ‘백슈퍼맨’ 동작도 있다. 이번엔 몸을 뒤집어 하늘을 난다. 근력 운동 중 ‘슈퍼맨’이란 동작이 있다. 등과 엉덩이에 힘 실어 팔다리 들고 난다.
“30분 정도 걷는 운동만 하세요.”
“목과 허리에 무리가는 근력운동은 하지 마세요.”
“등을 뒤로 젖히는 폴댄스는 하지 마세요.”
내 뼈 사진과 관절 가동범위를 보고 지난 4년간 의료인과 트레이너가 내린 처방이다.
심신의학, TMS 통증의 개척자인 존 사노의 <통증혁명>에서는 질병마다 하지 말란 말에 갇혀 더 움직이질 않아 악순환이라 개탄한다. 또, '뇌가 고장난 아이'에서 '두뇌 전문가'가 된 짐퀵의 <마지막 몰입>에서도 내가 지은 한계를 넘어 슈퍼히어로와 같이 발휘할 수 있음을 학습법으로 증명했다.
이른바 비대면 시대다. 정지 자세와 스마트폰 업무가 많아져 4년 전보다 목과 허리에는 더 열악한 환경이다. 몸은 회귀본능이 강하다. 움직임이 없으면 가차없이 과거로 돌아간다. 슈퍼맨 운동을 하면 '통증' 악당을 물리치고 정의로운 몸이 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한 편 찍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