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임인 젠레스 존 제로(ZZZ)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한다. ZZZ는 7월 4일 호요버스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멸망한 세계에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서브컬처를 소재로 하고 도시형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글로벌 사전 예약 유저가 4,700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오픈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게임이 출시되고 보니 '역시는 역시'였다. 스토리나 게임성도 풍부하고 뛰어나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호환성을 보여주었다.
1. 다양한 플랫폼 현재 iOS, AOS, Windows, PlayStation 5모든 버전에서 게임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크로스 플레이를 제공하는 게임들은 ZZZ를 교과서 삼아 게임을 제작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높은 호환성을 보인다. 더구나 처음 공개되고 게임 사양을 확인했을 때 한 번 더 놀랐다. PC 최소, 권장 사양을 그리 높지 않게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레이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 게임 최적화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크래시나 발열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어 이 부분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2. 환경 설정 콘솔 플레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환경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해당 게임은 글로벌 유저들을 타깃으로 출시한 만큼 다양한 언어, 기기 등에 대한 호환성을 신경 써야 하는 데 인상적인 것은 키보드 설정이었다. 실제로 환경 설정 탭에서 키보드 설정을 진입 했을 때 선택 가능한 키보드가 3가지(프랑스어 키보드와 독일어 키보드에 대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나 될 정도로 호환성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앞서 리뷰했던 몇몇 게임에서처럼 스페큘러 레벨이 무엇인지, 안티앨리어싱 TAA 모드가 뭔지, 블루밍을 연다는 게 무슨 설정인지 그래픽 품질 설정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아쉬웠다.
3. 통일감을 주는 UI/UX 한사람이 제작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UI 통일성이 높았다. 그만큼 각각 분야에서 게임이 끊기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게 노력한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 또한 단순히 검은 레터박스가 아닌 필름 모양의 레터박스를 도입하여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유저에게 어색하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호요버스의 색깔이 잘 보였다.
한자리에 오래 앉아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이 더욱 줄어드는 요즘 시대에 잘 만든 게임은 유저를 컴퓨터 책상 앞에 앉게 한다는 것을 느끼게 했던 게임이다. 특히 도시형 ARPG(액션 RPG) 장르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이환'이라는 HOTTA Studio가 공개한 게임이 있는데 해당 인게임 영상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 리뷰를 하면 할수록 나의 게임 장르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아 하루하루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 올해 있을 G-STAR에는 참석해서 오프라인으로 유저들과 만나서 함께 저녁이라도 한 끼 하면서 게임 업계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아직은 생각만…. 유부남은 혼자 결정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다음 주에는 광고에 계속 나오고 있는 '픽셀 포켓 모험'을 플레이 후 리뷰해 볼 예정이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