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소개할 게임은 오븐게임즈에서 제작하고 데브시스터즈에서 배급을 담당하는 6월 26일 정식 출시한 '쿠키런: 모험의 탑'이다. 이 게임 역시 2023 G-STAR에서 먼저 접했던 게임인데 드디어 출시되었다. 빠르게 한 줄 평을 하자면 쿠키런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당연히 즐길 수 있는 잘 만든 액션 게임이다. 어쩌면 '킹덤', '마녀의 성', '모험의 탑', '브레이버스' 중에서 가장 잘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PVE와 협동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겨봄 직하다. 그럼, 이제 '쿠키런: 모험의 탑' 게임 호환성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1. 최적화 속상하다. 모바일 전용 게임으로 출시(물론 Google Play 게임즈를 통해 PC에서도 플레이는 가능하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열 및 배터리 소모가 너무 심해 플레이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실제로 발열 때문에 게임을 접는 유저도 있을 정도다. 나도 QA로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부분에서는 발열에 대해 꽤 예민한 편이지만 사실 유저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타이트하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내가 발열을 느낄 정도로 게임에 최적화가 다소 아쉬웠다.
2. 그래픽 품질 예전 쿠키런은 2D 게임이었지만 이번 '쿠키런: 모험의 탑'은 3D 모델링을 적용한 3D 협동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다소 어색했다. 또한 그래픽 품질 중에 가장 높은 등급인 '상'에서도 캐릭터의 폴리곤이 매끄럽지 못하고 다소 투박하게 나타났다. 그래픽 품질 설정 자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모델링이나 품질 측면에서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스쿼드 버스터즈'와 비교가 된다.
3. 버그 사실 게임에서 발생하는 버그는 없을 수가 없다. 모든 부분을 예측할 수도 없고 또한 매주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현재 게임 업계 시스템상 버그가 없는 완벽한 게임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QA 입장에서 모든 영역을 커버할 수 없다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보통은 BM이나 로그인 같은 정말 크리티컬한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리소스를 투입한다. 마찬가지로 '쿠키런: 모험의 탑' 역시도 그런 영역들을 먼저 테스트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출시하자마자 BM 관련 이슈가 발생했다. 정말 잘 만들고 재미있고 좋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에서 이슈가 나온다면 게임에 텐션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 출시를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점인 6월 말로 출시 시점을 잡은 센스를 생각하면 참 유저들을 많이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그런 운영 측면이 아닌 발열이나 배터리 소모 같은 최적화에 측면이라든지, 혹은 버그 관련해서 악용하는 부정 사용자에 대한 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G-STAR에서 받은 쿠폰들을 다 나눠줬는데 내가 이렇게 쿠키런을 하게 될 줄 알았다면 그 쿠폰을 좀 남겨둘걸 그랬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느끼는 점이 정말 많은 게임이 매달 혹은 매주 출시되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유명한 대기업의 게임이 아닌 중소기업 게임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많은 게임이 있다는 점도 놀랐다. 예를들어 중국 게임사는 정말 잘 모르는데 '이환'이라는 게임 트레일러를 보셨으면 좋겠다. 상당히 좋은 퀄리티와 높은 기술력을 느낄 수 있다. 다음 주는 2개의 게임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하나는 '퍼스트 디센던트'이고 다른 하나는 '젠레스 존 제로'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살짝 플레이해 봤는데 루트 슈터 게임 장르를 처음 해보다 보니 약간의 멀미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리뷰할 만큼 충분히 즐겨볼 것 같다. 둘 중에 어떤 게임 리뷰가 먼저 올라올지는 모르겠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