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와 천치
- 잔치와 천치 -
세상은 꽃 천지인데
내 마음을 깬 그대는
꽃봉오리를 굳게 닫고
시간 너머로 깊게
저버렸습니다
꽃들은 세상 향해
잔치 잔치 노래 하는데
새들은 꽃도 모르는 나를 보고
천치 천치 손가락질 하는
폭설 뒤에 숨은 욕설 같은
벚꽃만 시리게 환한
3월 모퉁이 뒤에 숨은
어느 날
한 때 몽골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이젠 지구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그대로가 시가 되고 숲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