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선물 -
내 마음에 노을을 입히고
구름을 얹어 탁본을 뜹니다
세상 다 녹일 것 같던 8월을
무사히 건너온 바람이
마지막 숨을 다해
구름 위를 오갑니다
구름이 받아낸
선명한 이름 하나
바람이 구름을 걷어 하늘에
넙니다, 하늘에도 그 이름
마음에도 그 이름
시작하는 9월이 선물입니다
한 때 몽골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이젠 지구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그대로가 시가 되고 숲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