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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철 Jul 29. 2019

놓칠 수 없는 풍미, 오리불고기

부드럽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섭취에 강점인 육류 요리


오리고기의 풍미를 잊을 수 있을까. 아침 메인 요리로 종종 해 먹는다. 사실 오리고기를 해 먹는다는 건 이전엔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내가 처음 요리할 생각은 닭고기 수준 정도였다. 닭볶음 요리가 먹고 싶기도 했고,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해보니까 결코 쉽지 않은 요리란 걸 나중에 알게 됐다.


요리는 언제나 부담과 보람을 함께 안겨준다. 요리는 운전과 비슷하다. 빨리 하는 것보다 안정감이 중요하다. 집중하고 음미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빨리 맛있게 하는 법을 말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요리는 물리적인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법이다. 요리에서까지 속도경쟁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오리고기 요리도 해보면 그리 까다롭지 않다. 제육볶음 계통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한 것이 보통이지만, 오리를 이용해 볶음(불고기)을 해 먹는 맛도 좋다. 돼지고기는 평소 찌개류에 이용해 먹기 때문에 섭취에 부족하지 않은 편이다. 반면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 섭취가 장점이라 해먹을 필요성은 늘 생기게 된다.


불고기 계열은 소스와 혼합해 1시간 정도 재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것만 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 불고기 요리가 아닐까 싶다. 양파, 고추, 대파만 기본적으로 준비해 함께 볶으면 충분하다. 당근, 파프리카 등 야채류가 더 부가되면 최상이다. 오리고기엔 깻잎이 빠질 수 없다. 오리고기는 식감이 부드러워 먹기에도 좋다. 아침에 오리불고기와 쌈을 먹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오리불고기의 풍미, 결코 놓칠 수 없는 선택이다.




먼저 밑간이 필요하다. 소스는 다진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간장, 맛술, 생강가루, 매실액, 올리고당, 후추를 섞어 맛을 보고 취향대로 추가 보완하면 된다. 한 시간 정도 재우는 게 좋다. 양파와 당근, 표고버섯과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미리 채 썰어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 살짝 두르고 밑간 고기를 반쯤 익힌다.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 후 양파, 당근, 버섯, 대파, 고추 순으로 충분히 볶고 통깨 듬뿍 뿌려 완성시킨다. 불고기에 국물이 필요할 때는 다시마 우린 물을 준비해놓으면 긴요하게 쓸 수 있다. 대신 간을 좀 더 해주는 수고는 어쩔 수 없다.


※ 요리 음식 사진들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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