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카카오다다.

CACAODADA다. 그 KAKAO 말고..

by 김특별

비만해지는 몸 때문에 최근엔 많이 줄였지만, 어쨌든 초코덕후인 나는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엄청난 비주얼의 브라우니를 보여주는 카카오다다라는 브랜드의 빈투바(Bean-to-Bar) 초콜릿을 만드는 곳을 알게 되었다. 빈투바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공된 원료로 만들어진 기성 초콜릿 같은 것이 아니라, 아마 직접 공수한 카카오빈을 갈아서 제대로 된 초콜릿을 만든다는 뜻인 것 같다.


인스타에서 내 시각을 점령했던 DADA Brownie를 고르고 나서, 국제대회에서 상을 탔다는 빈투바 데일리키트를 같이 주문했고, 받는데까지 일주일 가까이 걸렸다. 수제로 제작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았지만 기다리느라 손발에 땀이 났다. 금요일에 배송완료된 브라우니를 당장 까먹고 싶었지만 일단 토일 1박2일로 예정된 캠핑장에 가져가서 커피랑 마시고 싶어 꾹 참았다.ㅏㅜㅓ 베이커리 더티초코(내가 제일 사랑하는 초콜릿 아이템)를 1분안에 먹어치우는 나 제법 칭찬한다.


토요일. 원주 모 캠핑장에서 텐트를 다 치고 테이블을 펴고 앉아 텐트치느라 떨어진 당충전을위해 엄청 단단하게 비닐로 포장된 브라우니를 깠다. 브라우니는 깨물면 이빨 자국이 그대로 남을정도로 엄청 밀도가 높았고 (요새 자주 쓰이는 말로 꾸덕꾸덕했고) 맛은 달지 않았다. 돼지라서 단 것을 좋아하는지라 처음엔 잠깐 실망했으나 몇입 더 먹으면서 나쁘지 않은 맛이라고 생각했고, 밀도가 엄청 높다보니 금방 위가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반 정도 남겼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 5시 경에 추가로 팩다운을하고 만족스럽게 나머지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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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다다 브라우니도 사실 싸지는 않다. 요새 어쩌다보니 형편에 비해 입만 고급스러워져서 자꾸 비싼 먹거리를 시도한다. 단 초콜릿이 당길때는 집앞 슈퍼에서 몽쉘을 사서 먹으면 되고, 건강하게 진짜 카카오를 느껴가면서 초콜릿을 먹고 싶은 그런 순간이 오면 돈을 아껴놨다가 또 주문할 예정이다. (빈투바 데일리키트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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