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Belletoile. 벨레트왈. 내무부 장관께서 마켓컬리로 주문한 치즈 브랜드이다. 프랑스어를 배워본적이 없어서 저렇게 읽는게 맞는지 모르겠어서 대충 읽어보고 찾아봤더니 대략 맞는 것 같다.
내무부 장관께서는 음식을 참 맛있게 잘해주신다. 한중일양 고루 잘 능통하신데, 그 실력은 아침에도 자주 발휘된다.
오늘 아침은 마켓컬리에서 공수하신 벨레트왈 치즈가 들어간 베이글 샌드위치. 참고로 베이글도 얼마전에 오븐으로 내무부장관이 직접 구우신 것이다. 내무부 장관님은 여러모로 대단하신 것 같다. 사족 차원에서 이 베이글 샌드위치를 세로로 자르면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베이글빵
딸기쨈
햄
벨레트왈 치즈
사과
루꼴라
베이글빵
종종 해주시는 샌드위치이고 늘 맛있게 먹던터라 오늘 아침 역시 감사하게 한입 먹었는데.. 원래도 맛있었는데 이건 더 JMT인 것이다. 그래서 입을 우물거리며 한참 속을 들여다보았는데 뭐가 바뀐지는 모르겠고 설명충이 빙의되신 내무부장관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2가지가 바뀌어져 있었다.
바질페스토 대신 딸기쨈
일반 치즈 대신 벨레트왈 치즈
개인적으로는 싼티나는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바질페스토보다도 달달한 딸기쨈이 더 좋았으나 그게 JMT의 주요구성요소가 아니었고, 주인공은 바로 치즈였다. 짜지도 않고 냄새도 안나고 뭔가 얇게 자른 고소한 버터를 먹는 느낌이었다. (앙버터의 버터같은 그런 느낌)
사실 나는 주변에서 인정하는 '음식박애주의자'여서, 썩은 음식이 아니면 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나에게 좀 더 맛있는게 뭔지는 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아침에 먹은 벨레트왈 치즈는 참 맛있었다.
종종 먹고 싶어서 출근길에 마켓컬리를 뒤져 가격을 찾아봤더니 6개 들어있는데 8,700원.. 아침에 먹은 치즈 1장이 무려 1,450원 짜리였던 것이다. 이런 귀한 치즈를 넣은 초호화 샌드위치를 평일 아침에 해주시다니.. 내무부 장관님 너무 감사합니다. 돈 잘 벌어오고.. 앞으로는 명절 때나 해달라고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