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이룬 결과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살면서 충동적으로 내 성취를 자랑했다가 이불킥하는 순간들이 이따금씩 생기더라구요.
그 본능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과연 지혜로운 일일까요? 오히려 드러내는 순간부터 시선은 달라지고, 축복처럼 보였던 것들이 시기와 질투로 변할 수 있습니다.
보여주는 것에는 득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부러움으로 보일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골칫거리 같은 시기심으로 돌아옵니다. 특히 마음이 무너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성취가 자극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에서는 박수 치고 뒤에서는 “왜 쟤만 잘 되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 은근한 불편함과 감정은 언젠가 당신을 끌어내리려는 동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음에도, 자신의 성공을 요란하게 티를 내는 사람은 결국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한 연기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은 내 지갑 속 돈이죠.
자신의 상황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살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침묵이 자신을 지켜주는 보호막이 됩니다.
과시의 본능을 다스리는 노력
인간에게는 누구나 ‘과시’라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 본능을 제어할 수 있어야 내면이 보다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본능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은 순간의 쾌감을 얻지만, 그것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오랫동안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은 잠시지만, 속을 단단히 다진 사람은 마지막까지 오래 갑니다. 결국 성공이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내는 것입니다. 성취를 쌓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과시가 아니라 절제이고, 침묵입니다. 그 한끗이 어렵습니다. 겸손하고 침묵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내 것을 내세우기 쉽습니다.
잘 살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증명하려 들지 않아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이미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과하게 드러내려는 순간, 그 사람의 불안함이 오히려 더 크게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외모와 외관을 화려하게 꾸미고 보여주려 합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감추고 메꾸려 눈속임을 하듯요.
조용하다고 약한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속이 단단하기 때문에 조용할 수 있습니다. 겉이 화려할수록 속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조용할수록 속은 더욱 단단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추구해야 할 힘입니다. 추상적이지만 생각해볼만한 부분이죠.
결국 성공이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내는 것입니다. 보여주려는 욕심은 결국 나에게 향하는 칼이 되지만, 지켜내려는 절제는 나를 단단하게 하는 방패가 됩니다.
성공은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담담하게, 묵묵히, 조용히 자리를 지켜내는 힘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부자는 과시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길을 갑니다. 지난 글에서 부자의 종류를 언급하며, Wealthy와 Rich를 말씀 드렸는데, 오늘 글에서 말하는 특징들은 Wealthy에 해당하고, 이는 제가 일상에서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성공의 본질은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