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5-2: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공모전

디자인이 약하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PROJECT 5-2(디자인 공모전) :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타일형 벽지 개발 방안 제시 및 디자인 구상


=> 2020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

2020.11

한줄요약 : 디자인이 약하면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디자인 실력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부대 앰블럼 디자인 공모전 이후 오직 디자인 실력만을 평가하는 판에서는 성과를 내기 어렵겠다는 점을 빠르게 인정했습니다.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공모전은 최종 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지만 그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고 유통할 것인지 비즈니스적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아내는 것도 중요했기에 이 판에서는 제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문제 상황에 경제적 시류를 결부시키는 것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제기, 상황분석 등 서론에 해당하는 파트에 분량을 많이 할애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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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기회포착 파트를 강화하는 데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인테리어 시장이 확장되었다는 점 그리고 공유경제 문화가 분명하게 자리 잡았다는 점. 이 두 가지 시류를 잘 엮어서 기회로 제시했기 때문에 ‘타일형 벽지’라는 제품 개발 명분이 분명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상업적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점을 어필한 것이죠.



쓰레기로 쓰레기를 만들고 싶진 않았기에


업사이클링 관련 비즈니스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1. 문제가 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유의미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2.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아이템을 개발한 이후 홍보하여 폐기물 문제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거나


한 해 버려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어마어마한 양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해양쓰레기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제품 개발보다는 최대한 많은 해양쓰레기를 자원으로써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고평가 받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서 건축 자재를 개발한다는 아이디어 제목에서부터 자연스레 다량의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겠다는 추론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업사이클링 방향 설정이 유의미하게 평가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설립된 소셜벤처 혹은 소셜벤처를 목표로 하는 조직들을 보면 환경 문제에 대한 진정성이 제대로 안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지원금 따낼 목적으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은 친환경 가치 추구를 연기하는 조직이 많죠. 때로는 최선의 수익성을 추구하는 모습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진정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사회 문제 중에 왜 꼭 그 문제를 풀고 싶어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돈이 되니까’ 라는 답변은 굉장한 설득력을 지니거든요.


업사이클링, 친환경이 사회 전영역에 있어 화두에 오른 것은 오래된 일이고 그린워싱으로 정부 지원금 타가며 사회를 우롱하는 기업들이 그동안 꾸준히 존재해왔기에 친환경의 가치에 대해서 시니컬하게 받아들이는 이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다르다!’라고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 일지 고민해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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