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3-2(AI/데이터: 공공데이터 활용 기획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 공모전에선 뜬구름 좀 잡아도 괜찮다.

PROJECT 3-2(AI/데이터 기획) : 2023년 충청북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



=> 공공데이터 기반 주차 및 전기차 인프라 확충 타당성 조사 프로그램 : 공공데이터 (준)예비타당성 조사 정책 제안

2023.9


한줄요약 :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기획 공모전에선 뜬구름 좀 잡아도 괜찮다.



일상 속에서 찾은 아이디어 실마리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다가 2022년 8월 처음으로 단독주택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차를 살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지갑 상황은 아니지만 적당히 허세에 젖어있는 저는 ‘하.. 차 뭐 사야되나...’라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바야흐로 전기차의 시대이지만 단독주택, 다가구ㆍ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입장에선 충전 문제로 인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전반적인 주택 거주자들의 전기차 구매 현황이 궁금했습니다. 당시 서울시 광진구 공공 빅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준비하던 시기였고 광진구 내 각 행정동별 전기차 비율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죠.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행정동일수록 전체 자가용 등록 대수 대비 전기차 소유 비율이 높았고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일수록 전기차 소유 비율은 낮았습니다. 자명한 가설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가설에 어긋나는 행정동의 경우 그 원인을 분석해내는 것이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대략적인 논리 구조

1.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정동별 맞춤 주차면수 확보 전략이 필요 => 공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정동 별 주거문화 특성 분석(*아파트 밀집, 단독 주택 밀집 등)


2.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에 대한 지원을 ‘담장허물기 사업’ 등 주차 면수 확보 사업과 결합시킬 경우 주민들의 자발적인 주차 면수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


3. 이러한 데이터 분석은 소규모 국비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자체 예비타당성 조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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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전기차,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는 공공 데이터의 퀄리티가 높습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환경공단, 한전 등 여러 기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업데이트 주기가 빠를뿐더러 데이터 신뢰도도 매우 높습니다.

다만 행정동 별 주차 인프라의 우열을 어떻게 판단할 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행정동 별 주차 면수를 일일이 측정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간접적인 데이터들로 주차 인프라 수준을 추론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아파트 단지의 밀집 여부, 불법주정차 단속 현황, 공영 주차장 설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공공 데이터는 사실상 Raw Data이기 때문에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어떠한 정책, 비즈니스에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복수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뭔가를 추론해냈을 때 비로소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의 확장

단순히 주차,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그쳤다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규모 국비 사업에 대한 (준)예비타당성 조사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까지는 언급했기 때문에 수상 성적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사회적 시류도 한몫... 아니 0.2몫 정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한참 보도되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예타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시기였고 그 덕에 심사위원분들이 제 기획안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몇 년 간 경험해보니 공모전, 창업경진대회, 정부지원사업 모두 사회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느낌입니다. 기존에 기획했던 아이디어들을 현재 사회 시류와 최대한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센스가 수상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답하지 못했다.

본 창업경진대회의 ‘아이디어 기획’ 분야에 참가했기 때문에 실제 사업성 입증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었지만 제 아이디어가 돈이 될 수 있다는 점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예컨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B2G 사업으로서 공공 데이터 분석 용역을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이 조성되어 있다는 정도의 시장성은 어필했어야 했는데 그 내용은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 해외봉사 귀국 다음날이 본 대회 발표평가일이었기 때문에 제 아이디어 기획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 이상의 고민을 하기 어려웠다는... 핑계를 대봅니다.


공공 데이터 분석만으로는 시장성을 갖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 합니다. 민간 분야에서 이미 사업성이 입증된 분야와 공공 데이터를 어떻게 연관 지을 것인지, 민간 영역에서 수집 및 분석되고 있는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고민이 필수적이고 무엇보다 제한된 기획안 지면 내에 해당 내용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는 동시에 제한된 발표 시간동안 이 사업 확장 계획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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