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ress A Mar 15. 2024

글을 마무리하면서

직접 피부로 체험한 것과 눈으로 본 것을 옮겨 적으며


그 어느 때보다 기사가 쏟아지고, 그리고 기사를 분석해서 봐야 하는 시대에, 택도 없는 정보지만 최소한의 이정표가 되기를 감히 기대해 보면서. 이 정도 꿈은 누구나 꿔도 되지 않을까?



브런치 북에 첫 연재를 시작하면서, 프롤로그 단계에서 마지막에 적은 글이자, 동시에 가장 큰 목표로 잡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이 못난 글이 '이정표'가 되었을 지는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 열심히 쓴다고 썼지만, 머리 속에 떠오르는 내용을 거의 별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옮겨 적었고, 기사 작성 프리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짬짬히 작성해 거의 그대로 페이지에 옮겼기 때문에 구성의 완성도와 퀄리티는 솔직히 뭐라 말하기 미묘한 상태라고 솔직히 적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만큼, 경험했던 것과 직접 봤던 것을 별도의 가공 없이 그대로 적는 데 집중했다는 자기 변명 역시 가능할 것이다. 다른 여러 이유로 분쟁이 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고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경험했던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그렇기 때문에 막 기자를 소재로 한 콘텐츠 작품들처럼 반전이 숨어져 있거나, 사이다라고 평가되는 부분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브런치 북 연재를 통해 여러가지 글쓰기에 있어서 답답하거나 어렵게 느꼈던 부분을 여러 가지 해소한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업무상 쓰는 글은 빠르게 치고 넘길 수 있는데, 이런 연재 플랫폼에서 내 기준에 맞춰 쓰는 글은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볍게 쓰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언젠가는 장편 소설도 연재할 수 있는 마인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단계가 되기 전까지, 이 '기자 영웅문'은 틈나는 대로 계속 작성을 해 보려고 한다. 1편이 내가 상당부분 경험했던 IT 전문지와 게임 파트 담당 기자의 일을 적었다면, 다음 편은 조금 자극적일수도 있지만, 동시에 분명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분야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특히 이번에는 브런치의 업로드 시스템에도 익숙해 졌으니, 보다 조밀하면서도 주기적인 업로드를 해 볼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보고자 한다. 물론 이렇게 적는 이 순간에도 '과연 잘 할수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단 1부는 어떻게든 완결을 지었으니, 다음 편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가져보고자 한다.



아무튼, 기자A의 부족하면서도 재미 없는, 규칙조차 없는 텍스트를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고맙다. 빠른 다음 챕터 연재가 준비되길 고대하며, 부족한 글을 마친다.


언제나 처럼의 공유 오피스에서 외주 업무를 얼추 마무리 짓고

공짜 아메리카노 커피에 구운 식빵과 얼음을 한껏 말아 마시며

기자 A가 적음.

이전 12화 기출문제 분석(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