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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pr 20. 2021

상상이 현실로? 곧 만나게 될 미래의 기내 디자인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결선 수상자들 중 가장 번뜩이는 아이디어 PICK5

(출처: Aviation 공식 홈페이지)

요즘 들어 여행 뽐뿌가 가득 찬 CORAL이다. 어릴 때 다들 한 번쯤은 미래의 자동차 또는 항공기를 그려본 적이 있을 거다. 빌딩숲 사이를 가로지르며 나는 자동차, 택시처럼 탈 수 있는 항공기는 상상만 해도 짜릿했다. 하지만 더 이상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는 사실!


(출처: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3월 30일, 14번째로 개최된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Crystal Cabin Awards)에서 그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매년 개최되는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는 기내 디자인계의 '오스카상' 같은 저명한 시상식이다. 매해 가장 혁신적인 기내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노미네이트되며 총 8개 부문에서 24개의 결선 진출자들을 수상한다. 이번 피처에서는 그중 가장 번뜩이는 5개의 디자인 아이디어들을 꼽아 보도록 하겠다. 




1. 캐빈 컨셉트 부문: 앨리스(Alice)


(출처: Aviation 공식 홈페이지)

혹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출근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까? 그것도 심지어 전기 자동차. 한 2050년쯤에나 가능할 것만 같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비행기가 실제로 존재한다. 바로 전기 비행 커뮤터(commuter) 앨리스다. 커뮤터는 통근이나 연락용으로 사용하는 단거리 항공기를 의미한다.


(출처: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캐빈 컨셉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앨리스는 9인용 전기 비행기다. 내부 좌석은 헤링본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굉장히 컴팩트하다.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좌석들은 창문 쪽을 향해 있다. 창문도 일반 항공기 창문보다 훨씬 커서 하늘을 내려다보기에 제격이라고!


앨리스는 260노트의 속도로 10,000피트에서 최대 650마일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3개의 전기모터는 약 900kW의 전력을 생산해내고, 거대한 리튬 이온 배터리는 900kWh의 에너지를 공급해 비행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Aviation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2. 캐빈 시스템 부문: 라이트2픽스(LITE2FIX)


(출처: LITE2FIX 공식 홈페이지)

항공기 제조업체, 항공사, 승객 모두에게 유용하고 효율적인 기내 조명을 찾는다면? 답은 ‘라이트2픽스’에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주문 가능하며 가볍고 자동화되어 있어 조립과 유지 보수도 용이하다고!


(출처: LITE2FIX 공식 홈페이지)

전체가 LED 조명으로 이루어진 측면 패널 ‘라이트2픽스’는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다양한 색감과 이모티콘을 통해 승객들의 승하차를 도울 수 있고, 여러 파트너사의 로고를 노출해 부수적인 광고 수입도 얻을 수 있다. 


(출처: LITE2FIX 공식 홈페이지)

승객 입장에서는 패널을 통해 연결 항공편에 대한 정보나 비상시 출입구 방향 같은 여러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출처: LITE2FIX 공식 홈페이지)

또한, 자체 기술을 통해 기내 상황에 적합한 2가지 조명을 제공한다. 활력을 주는 ‘Jetlite Blue’ 조명은 식사 시간이나 출·도착 시에 적합하며, 멜라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는 ‘Jetlite Red’ 조명은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LITE2FIX는 해당 조명 기술을 통해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시차 문제를 줄이고 탑승객의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LITE2FIX의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3. 환경, 건강, 안전&엔터테인먼트 캐빈 부문: 오디오백(AUDIOBACK®)


항공기 소음 때문에 기내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경험은 다들 한 번쯤 있을 거다. 일반인들에게는 가끔 있는 일이지만, 보청기를 끼고 있거나 청각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늘 있는 일이라고… 이들은 기내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어서 굉장히 불안하고 긴장된 상태로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만약 이런 분들을 위한 전용 시트가 있다면 어떨까? 

(출처: ATR 공식 트위터)
(출처: ATR 공식 유튜브)

모두에게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공사들에게 오디오백을 권하고 싶다. 오디오백은 보청기에 소리 자기장 신호를 직접 전달하여 선명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시트에 탈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좌석 예약 시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할 듯하다. 상용화가 빨리 되어 사람들의 불안감과 불편함이 해소되길 바란다. 




4. 기내 엔터테인먼트& 연결성 부문: 레이브 블루투스(RAVE BLUETOOTH)


(출처: unsplash)

요즘 어딜 가나 유선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기내에서만큼은 항상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제공받아 사용했었다. 그런데 이제 기내에서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항공사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승객 입장에서도 개인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출처: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출처: Safran 공식 홈페이지)

레이브 블루투스는 비행 중 블루투스 오디오 정체 코드를 해독하여 각 승객들을 동시에 연결이 가능하다. 다른 승객의 연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전원, 안테나 방향 및 프로토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한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맘껏 즐길 날이 곧 오다니 정말 기대된다




5. 대학 부문: 커피 하우스 캐빈(COFFEE HOUSE CABIN)


이코노미석에서도 노트북을 꺼내 쓸 수 있는 충분한 테이블과 마주 보며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많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은 바로, ‘커피 하우스 캐빈’으로 발길을 향할 것이다. 


(출처: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신시내티 대학교의 프로젝트인 커피 하우스 캐빈은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긴 비행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에 대형 데스크를 갖추고 있다. 테이블에는 충전 포트, 고해상도 화면, 노트북 및 서류 작업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 


(출처: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

좌석은 이착륙 시에는 앞쪽을 향해야 하기 때문에 회전이 가능하며, 테이블은 안전을 위해 접을 수 있다. 만약 상용화된다면, 가격은 비즈니스와 일반 이코노미 좌석 사이라고 하니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가격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듯하다. 


더 많은 수상작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크리스탈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시길!


출처: Simple Fl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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