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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un 18. 2018

비행기에 창문이 없어진다고?

6월 2주차 항공뉴스

항공, 호텔 업계 모든 NEWS! 프레스티지고릴라가 가장 발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에미레이트항공, ‘창문 없는 비행기’ 내부 공개


'창문 없는 비행기'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감히 실현해보지 못할 이 발칙한 상상을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이 실제로 구현해 화제다.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홈페이지)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근 구입한 보잉 777-300ER의 일등석(퍼스트 클래스)에 실제 창문이 아닌 '가상 창문'을 설치하였다.


이를 통해 승객들은 창 너머 비행기 외부를 직접 보는 것이 아닌, 광섬유 카메라를 이용해 가상으로 투영된 이미지를 보게 된다.  따라서, 실제 전망 대신 승객은 가상의 창문을 통해 아름답게 꾸며진 전망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투영된 이미지가 실제 눈으로 직접 보는 풍경보다 낫다"며, 앞으로 창문이 전혀 없는 비행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창문을 제거하면 비행기가 훨씬 더 가벼워지고, 더 빨리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량도 줄어 더 효율적"이라 주장하고 있다. 창문 없는 비행기가 미래 항공 업계의 판도를 바꿀 만한 '획기적인 기술'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창문 없는 비행기'의 등장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창문을 없앤다면 분명 비행기의 구조적 이점이 생기지만, 비상 상황 시 기내 승무원이 대피 조치를 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비상 상황 시 승무원들은 창문을 통해 항공기 외부를 점검, 기타 재난 상황들을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창문이 없다면 그런 인식을 할 수 없다는 것. 


특히 방전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상 창문'이 작동하지 않아 비행기 내부에서 외부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미칠 수도 있다.


40년 만에 GTR 폐지, 공무원 출장 때 더 이상 필수로 국적기 안 타도 된다.


지난 14일,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이하 GTR)가 약 40년 만에 폐지되었다.

'GTR'은 1980년 대한항공과의 계약으로 처음 시행ㅡ 국적기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의 해외 출장 시 국적기 이용을 의무화하는 제도로 운용돼 왔다. (이후 90년 아시아나항공과도 계약해 양사 체제로 유지)


그러나 꽤 오랜 세월 동안 양사 체제로 유지돼 왔기에 항공업계 내에서는 '대형 항공사 배불리기 위한 독점 제도'라는 불명예로 인식되기도 했다.


이번 폐지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 공무원은 해외 출장 시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외에 저가 항공사, 외국 항공사 등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국외 여행이 증가하고, LCC 업계 성장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환경 변화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폐지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항공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LCC(저비용항공사)는 "국가를 대표하는 공무원이 해외 출장 시 LCC를 이용한다면 LCC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반색을 표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공무원이 굳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 대신 LCC를 이용할 이유가 없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는 주장이다.

한편, 여론에서는 '이번 GTR 폐지가 최근 불거진 한진 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스캔들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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