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대통령 투표

과연 나는 옳은 선택을 했을까?!

by 가시나물효원

투 표 - 효원


투표용지를 받았다.

수많은 종이들을 건네준다.

도저히 모르는 이름들 뿐이다.


자세히 쳐다보니

그나마 낯익은 이름이 몇 자 보인다.


어떤 것을 찍을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딩동댕동

이 방법으로 사람을 찍을까?


우리나라 국민은 무조건 3번 찍으니까

3번을 찍을까?

그래그래

지금 대세는 파란색팀이니까 파란색을 찍을까?


한참

종이를 쳐다보니

결국

표를 구걸하는 건 후보자가 아닌 나 자신이었다.


어떤 사람이

과연

올바른 정치를 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해 줄까?


진정성 있게 도장에 힘을 주어

알맞은 칸에 찍어 보련다.


나의 삶에 딱 맞는 그런 후보를 위해서

내가 원하는 삶의 한 칸을 채워줄

당신에게 도장 꽝


한참 망설이니 뒷사람이 재촉한다.

내 도장,

내 선택이

후 일에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대선 투표를 하고 자작시를 지은적이 있는데

오늘 이 시를 다시금 곱씹어 읽으며

과연 나의 선택은 잘한 걸까? 후회일까..


탄핵,

시위. .


오늘도 머릿속이 복잡하다.

오늘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라는데...

키세스 부대 파이팅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어떤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