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옳은 선택을 했을까?!
투 표 - 효원
투표용지를 받았다.
수많은 종이들을 건네준다.
도저히 모르는 이름들 뿐이다.
자세히 쳐다보니
그나마 낯익은 이름이 몇 자 보인다.
어떤 것을 찍을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딩동댕동
이 방법으로 사람을 찍을까?
우리나라 국민은 무조건 3번 찍으니까
3번을 찍을까?
그래그래
지금 대세는 파란색팀이니까 파란색을 찍을까?
한참
종이를 쳐다보니
결국
표를 구걸하는 건 후보자가 아닌 나 자신이었다.
어떤 사람이
과연
올바른 정치를 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게 해 줄까?
진정성 있게 도장에 힘을 주어
알맞은 칸에 찍어 보련다.
나의 삶에 딱 맞는 그런 후보를 위해서
내가 원하는 삶의 한 칸을 채워줄
당신에게 도장 꽝
한참 망설이니 뒷사람이 재촉한다.
내 도장,
내 선택이
후 일에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대선 투표를 하고 자작시를 지은적이 있는데
오늘 이 시를 다시금 곱씹어 읽으며
과연 나의 선택은 잘한 걸까? 후회일까..
탄핵,
시위. .
오늘도 머릿속이 복잡하다.
오늘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라는데...
키세스 부대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