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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물효원 Oct 13. 2024

목격자를 찾습니다(3)

갑질고객(3)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본인의 발길질 영상을

경찰 수사관이 들이밀어도

내가 아닌 거 같다고 얘기하고

법원에서도 본인은 정말 억울하다고 외치는 고객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밑에 사람 없죠..


어느 누구 하나 고귀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법원에선 과연 그 고객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우선 폭행은 공소시효가 6개월인데,

그 기간이 훨씬 지났기에 폭행혐의로 처벌은

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 부분까지 참작해서 고객의 갑질이 수년 이어져왔다고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갑질 고객은 명예훼손, 모욕죄라는 죄명으로

벌금 1,500,000원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6개월가량 병원 다닌 거에 대한 위자료로 2,500,000원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가 겪었던 이 일을 이렇게 법에서 딱 저 사람 잘못이다.. 명시해 주니 참 좋더라고요..


제가 이 일로 다시금 느꼈던 건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데도

너랑 나랑은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정사업본부 공무원과 그 산하기관인 우체국 시설관리단의 직원과는

서열이 존재하고 신분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만해 한용운 시인의 어울렁 더울렁 시를 읽어보면

인생에 있어서 맺은 연과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산하기관 소속 직원들이라고 본인들이 막대해도 된다고 직장내 갑질,괴롭힘을 일삼는 

직원들이 계시는데..인생사 새옹지마

어떻게 다시 볼지 모릅니다.


우리 금융경비, 미화원 모두 존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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