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리 예약해 둔 청와대에 갔다.
단체예약을 통해 갔기에 제일 먼저 발을 뗀 곳은 많은 기자들이 기자회견을 했던 춘추관이라는 곳이었다.
청와대 안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설레였다.
춘추문을 지나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언덕길
청와대 전망대로 가는 길이었다.
정말 주변 조경이 어찌나 예쁘고 감탄스러운지…
전직 대통령들과 영부인들이 청와대에서 산책할 맛이 난다고 하는 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 좋은 곳을 왜 포기하고 용산으로 갔는가… 지나가는 어르신의 농담..
윤석열이 청와대 있었으면 5년 임기 채웠는데 용산에 있어서 임기도 못 채우고 나간 거야…꺄르르륵)
청와대의 역사에 대해 잠시 공부를 해봤다.
청와대란 청기와로 지붕을 얹은 건물이란 뜻으로 대통령의 근무 및 생활공간을 일컫는데 그 안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포함하고 있다..
청와대라는 이름은 윤보선 전 대통령 때에 처음으로 사용됐고, 오늘날에는 실제 건물뿐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수행부서 전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1960년 대한민국 정부통령 부정선거로 발발한 4·19 혁명의 영향으로 당시 현직 대통령 이승만이 물러나고 차기 대통령이 된 윤보선이
1960년 12월 경무대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지금의 이름인 청와대란 명칭을 부여하였다. 당시 경무대란 이름이 독재 정권과 부정부패의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바꾼 것이었는데 윤보선의 의뢰를 받은 김영상 서울시사편찬위원장이 화령대(和寧臺)와 청와대 두 후보군을 제시했고
윤보선은 푸른 기와집을 뜻하는 청와대가 우리 고유문화를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이를 택했다고 한다.
박정희가 집권한 뒤 황색이 더 귀한 색이라며 황화대로 바꾸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박정희는 이를 일축했다고 한다.
박정희가 집권할 당시 청와대 구조는 1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가족의 생활공간이었다. 그런데 건물이 협소하고 노후화됐다는
지적이 나와 박정희 정권 시절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이후 노태우 정부 당시 2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아
1991년 9월 지금의 본관과 관저, 춘추관을 신축했다. 그리고 김영삼 정부 당시 옛 본관 건물을 모두 철거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참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본관 구조를 바꾸는 공사를 하고자 했지만 최종적으로 실패했다.
청와대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21대 대통령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그 주인마저 아름다운 청와대를 외면하지 말고 그곳에서 집무를 봤으면 하는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