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 마음도 뽀송뽀송 잘 말랐으면 좋겠어..

햇볕에 잘 마른빨래처럼, 내 마음도 젖은 후 뽀송하게 잘 마르기를..

by 가시나물효원

맑은 하늘에 햇볕이 따스하고 바람도 적당히 부는 날..

그런 날에 빨래를 널면, 빨래가 뽀송하면서 맛있게 마른다고 해야 할까?

이불이든 옷이든 그런 날 빨랫줄에 빨래를 널면 정말 너무나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금이야 각 가정에 건조기가 있어서 그런 느낌을 잘 못 느끼겠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건조기보다는 자연광이 참 좋다.

햇볕이 잘 드는 채광 좋은 집에 살고 있다 보니 해가 반짝하고 안녕 아침인사를 하면서부터 나는 햇볕이 주는 따스함을 공짜로 사용하고 있다.

그야말로 신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한다고 가질 수도 없는 고귀한 선물.

우리는 각가지 빨래를 하면서 옷 소재에 따라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도 하고, 코스도 울코스, 섬세 등등 여러 가지 방면으로 세탁을 달리한다.

그리고 섬유유연제도 넣어주면서 옷감을 상하지 않게 보호하고 때론 옷에 손상을 덜기 위해 세탁망등 여러 가지 세탁 보조품을 이용해서 최대한

옷감의 손상을 줄이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건조할 때도 그늘에 뉘어서 하는 방법, 햇볕에 말리는 방법 등 등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다림질 온도로 옷을 잘 달래준다.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며 스스로를 열어 보이는 이들은 꽤나 용감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이 곪아 있다.
곪아 있는지도, 아픈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아픈 상처 한두 개쯤은 치유해 주어야 살 만해진다는 것도 모르면서 살아간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에서 발췌..

정작 내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왜 한 가지로만 달래고 있는 걸까?

기분이 안 좋아서 산책을 한다던지, 조깅을 한다던지, 술을 마신다던지…

왜 꼭 한 가지의 선택지를 두고 내 마음을 달래려 하는 걸까?

빨래도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을 하는데 말이다..


대부분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어떻게 해결하냐고 물으면 “그냥 자”, “술 마셔” 등등 간단명료하게 말을 한다.


나는 오늘 글을 쓰면서 이 말을 하고 싶었다.

굳이 한 가지 방법으로만 내 마음을 달래지 말자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 빨리 내가 젖은 마음을 훅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법을 터득했으면 한다.

그리곤 햇볕에 잘 마른빨래처럼 젖은 마음도 뽀송해지길 희망해 본다.


뽀송뽀송하게 잘 마른 마음을 만들고 그 이후에 내게 맞는 신호에 맞춰 움직여보자.

우리에겐 늘 초록불만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빨간불에만 정체되어 있는 건 아닐 테니..

인생은 초록불인 것 같아도 노란불도 들어오고 빨간불도 들어온다. 가끔 빨간불에만 정체되어 있는 듯해도 어김없이 초록불이 된다.
초록불 다음엔 다시 빨간 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길을 걷고 신호등이 나오면 불빛에 따라 움직이는 일이다.
지금 내게 맞는 신호가 없다면 기다리고, 언젠가 신호가 올 때 또다시 걷는 일이 아닐까?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중에서 발췌-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내 마음을 참 잘 다독여주는 듯해서 오늘 글 소재로 잡아봤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날들이 내 인생의 기쁨이고 행복이다.

그런데 그런 글을 써 나가는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아직은 내게 작가의 길을 건너기엔 빨간불이다.. 왜냐하면 나는 길 건널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간 내게도 계속 쭈욱 지나갈 수 있는 초록불이 켜질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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