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모자와 목도리 장갑까지 모두 갖추어야 그나마 추위를 면할 수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시 한 편과 따뜻하게 끓여낸 옥수수차를 마시면서
하루를 정리해 본다.
요즘 몸이 많이 안 좋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정신적 빈곤함이 느껴진다.
무얼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