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책 제목만 보고는 책 속의 책을 소개하는 건가 했는데 제목 그대로 '혼자를 위한 책'이다.
INFJ 성향의 소유자가 카툰 형식의 에세이인데 이불 깔고 엎드려 읽을 만큼 얇아서 금방 읽힌다.
가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이 공감이 된다.
물론 공동체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나 또한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I 성향의 소유자다.
정말 친한 사람들과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데
처음 본 사람들이랑은 대화를 시작하는 게 어려워 말을 먼저 걸어줘야 답을 한다.
에너지가 고갈됐을 때 특히 밖에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핑계를 대고 일찍 빠져나오기도 한다.
어색할 때 화장실 찾는 장면도 딱 내 모습이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에 있으면 숨 막히는 기분이 드는 것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가 됐다.
데비 텅이라는 작가가 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 졌다.
내향인들에게 책은 보물이다.
서점과 북카페는 천국이다.
이 책은 혼자가 좀 더 편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외출할 때마다 좋은 책 한 권을 들고나간다. 책을 펼쳐볼 짬이 나지 않아도....
책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글루틴 #팀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