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사람 Aug 02. 2023

커피가 주는 기쁨

여름이 좋은 이유는 아이스커피를 마구 마셔도 좋기 때문이다.

사실 날이 추우면 따뜻하게 마시면 되지만

난 이상하게 추워도 아이스커피를 더 많이 찾는다.

학창 시절에는 혼자 집에서 믹스커피와 얼음을 갈아

커피 슬러시를 만들어 마셨다.

아주 달고 차가운 슬러시가 공부할 때 더위를 식혀주는 최고의 음료였다.


요즘에 며칠 저 음료수에 빠졌다가 다시 라테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그때의 몸이랑 달라져서 계속 마시면 배가 아프다.

대학시절까지 믹스커피를 막 마시다가 어느 순간 딱 끊고 라테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마시려고 했는데 내 입에 너무 써서 도저히 우유 없이는 못 마시겠어서 결국 다시 라테로 돌아왔다.


아이스라테를 마시다가 또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바뀔 날이 올 것이다.

엄마처럼 60대가 넘으면 에스프레소  더블도 괜찮아지겠지..


집에 새로 머신을 들였는데 하루 세 잔을 마신다.

커피를 마시며 한숨  돌리는 시간이 꿀이다.

커피라는 이름을 붙이니 되게 근사하게 느껴진다.

어감도 고급스럽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커피

커피 같이 어디서든 어우러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과 커피가 그래서 잘 어울리나 싶다.

어떤 사람에게든 어떻게든 스며드는 것이 닮았다.


#글루틴 #팀라이트

매거진의 이전글 휴가에 읽을 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