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을 읽고 생각한 것
문장은 결국 평소 생각이나 행실을 담을 수밖에 없다. 어른스러운 태도는 일상 속에서부터 무르익어야 한다.
나 역시 성숙한 문장을 쓰기 전까지 얼굴이 빨개지는 일을 수없이 겪었다. 부끄럽지만 가감 없이 책에 담았다.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다는 열망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어른의 문장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건 머릿속에 순서 없이 떠도는 단어를 나만의 뜰채로 낚아 모니터 화면에 정성스레 배열하는 일이다. 그 힘겨운 일을 애써 하는 이유는 내 생각을 남에게 보여주려고, ‘당신도 그렇지 않냐’ 하며 동의를 구하려고, 공감을 얻으려고, 감동을 전하려고, 마음을 움직이려고… 가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