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계획한 것보다 더 재미있게 흘러간다

by 빛나는 사람

어제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어두고 오늘 체크를 해보는데 그저 웃음이 나왔다.

역시 계획한 대로 한 게 없다.


혼자 남아서 정리를 여유 있게 마치고 집 앞 카페에 가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사진도 어떻게 찍을까 생각도 했는데 조카들이 아파 등원을 못했다.


밤새 열이 났다고 해서 걱정을 안겼던 조카는 한참 자고 일어나 개운했는지 웃으면서 나를 끌어안고 안부인사를 한다.

육아가 힘들지만 귀여운 조카의 예쁜 짓을 볼 수 있어서 그것대로 괜찮았다.

(내일은 그래도 나아서 어린이집 잘 다녀오면 좋겠다.)


계획한 대로 되지 않았지만 덕분에 집 앞에 더 가깝고 친절한 소아과가 있다는 걸 알았고 걸어갈 거리라 차를 두고 가도 되고 큰 조카가 찾았던 계란빵을 가려고 했던 카페보다 더 가까운 카페에서 팔고 있어 너무 반가웠다.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더 새롭고 재밌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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