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는 파랑을 읽고 생각한 것
음악을 여는선율이 책의첫 문장이라면, 어떤 곡이 그런 매력적인 문장으로 시작할까? 문득 학생 때 좋아하턴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가 생각났습니다. 친구들이 연습하는 소리가 들리면 문밖에서 홈쳐 듣기도 했던 음악을 오랜만에 읽으니 그토록 찾던 힘찬 문장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간만에 이 곡을 들었는데 동화책을 한 권 읽은 기분입니다.
모든 책에 첫 문장이 있듯이 모든 음악에도 첫 문장이 있습니다.
오늘 듣는 음악에는 어떤 단어가
어떻게 나열되어 있는지, 그대로 더 읽고 싶은지 혹은 아껴두고 나중에
보고 싶은지 생각하면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