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렁증이 있지만 산에 가고 싶어

by 빛나는 사람

산 울렁증이 있는데 산에 올라가고 싶다는 타령을 하고 있다. 그것도 겨울산.. 이제 봄이 다가오는데 이게 다 <산꾼 도시 여자들> 덕분이다.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의 주연 배우들이 예능으로 다시 뭉쳤다. 산을 올라가기 힘든 여배우 셋이 산타는 예능을 찍는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왔는데 그런 편견을 무색하게 끝까지 정상에 올랐다. 서로 일으켜주고 흥을 돋우며 2시간가량의 먼길을 올라가는 세 배우들 덕분에 산 울렁증을 가진 나도 산을 올라가 보고 싶어 졌다.


오미크론 코로나가 퍼진 이유로 안 걸리는 게 더 이상한 시기라 뒷산을 두고도 못 오르고 있다. 또 혼자 가려니 조금 두려웠다. 방역이 완화가 되면 낮은 산부터 올라가는 연습을 해서 꼭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끝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


가족들과 오르고 학교 소풍을 늘 무등산으로 가고 등반모임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산들을 주변 지인들과 올라갔다. 중간에 낙오된 적도 있고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정상에 올라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내려오기도 하고 학창 시절 친구와 손잡고 수다 떨며 내려온 기억도 있다. 북한산 올레길을 올라가 막걸리를 잔뜩 마시고 술이 오른 상태에서 내려온 아찔한 기억도 있었다. 어릴 적 어둑해진 저녁에 아빠 등에 업혀 내려온 기억까지 산을 연상하니 추억들이 떠올랐다.


산꾼 도시 여자들의 이선빈을 보니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응원하면서 봤다. 하산 후 마시는 막걸리를 기대하는 모습도 와닿아서 나중에 산에 오를 때 틀어놓고 함께 올라가는 기분을 즐겨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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