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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애취애 Jun 08. 2023

선언은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이다

내 머리 속에 맴도는 성공법칙4

성공하려면, 즉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작은 반복(&피드백), 가시화, 자기 학습, 기록, 선언, 속도가 필요하다.


선언의 작용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증언한다. 말하면 이루어진다. 쓰면 이루어진다. 자기 목표를, 자기 꿈을 내 뱉어라, 그러면 그대로 된다.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 줄은 모르겠다. 또 선언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게, 선언은 기도일 수 있다. 하나님께 소원을 들어달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우주에 선언 파동을 쏘아, 반응을 부르는 행위일 수도 있다.


베스트셀러 자기계발서 “비상식성공법칙”의 저자 간다 마사노리에 의하면 선언(쓰는 행위 포함)은 뇌에 명령을 내리는 행위다. 선언을 통해 뇌는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필터링한다. 


뇌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정보를 처리하는데, 필요없는 정보는 바로 휴지통(?)으로 날려 버린다고 하면 이해가 쉽다. 꼭 집어 "특정 정보가 필요하니 불러내라", 혹은 "목표를 위해 그 정보를 다시 배열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라"라는 명령이다.

 

비상식성공법칙에서 나온 사례이지만 1,2백명이 있는 지하철 차량에 탑승해 눈을 감은 다음에, 머리 속으로 “여자”라고 생각(선언)한 다음에 눈을 뜨면, 지하철 안에 있는 사람들 속에서 여자만 보인다고 했다. 다시 눈을 감고 “빨간색 옷 입는 여자”라고 생각(선언)한 다음에 눈을 뜨면, 이번에는 빨간색 옷 입는 여자만 눈에 띈다 했다. 

모닝 루틴에 관한 책을 쓴 어느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한다. 회계사가 되기로 결심(선언)하자, 자신이 살고 있는 건물에 회계사 사무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인지한다. 몇년 동안 매일 출퇴근 하면서 계단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지나쳤는데도 몰랐던 것을, 선언하자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모닝루틴 챌린지에서 10년 후에 이루어질 꿈을 써서 포스팅 하기로 했었다. 쓰면(선언) 그대로 이루어지니, 써 놓은 다음 10년 후에 확인해 보라고 했기에 다들 동참했다. 나는, 원래 꿈이란 원대한 것이니까, “로켓타고 화성가는 것이 꿈이지, 슬리퍼 신고 동네 편의점 가는 것은 꿈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10년 후 기업가치 1천억원 기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언 얼마 후, 참여 하고 있었던 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갔는데, 마침 내 옆에 앉아 있었던 분이, 기업가치 1천억 기업의 대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이분이 기업가치 1천억 스타트업의 대표셨지’ 물리적 거리로 1m도 안 되는 곳에 앉아 매주 몇 시간씩 함께 이야기 했던 분이었는데 선언 이전에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고, 선언 후에서야 발견했다. 


정보의 필터링만이 선언의 역할 같지는 않다. 선언은 정보를 걸러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제공 하는데, 그 이상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도 한다. 


동네에서 아이들이 하는 야구를 보면서, 다음에는 파울이 되라 파울이 되라라고 말하니 실제 파울이 되는 것을 목격했다는 어느 저자의 증언도 있었다. 단지 우연일 수도 있는데, 선언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간다 마사노리는 “쓰면 그대로 된다”라고 하면서 써서 안 되면 당신이 손해 보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쓰면서 써 버린 시간 혹은 써서 없어진 연필심만이 당신의 손해라고 했다. 그러니 쓰라고 했다. 


그래서 추첨으로 경제적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이벤트에 내 희망을 적어 벽에 붙혀 놓고 매일 읽었다. 선정될 확률이 3분의 1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결과를 확인하고 “이게 돼!, ”정말 된거야!’라고 놀라며 어떻게 분석해야 할 지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3분의 1의 확률이니까, 우연일 수 있는데, 앞으로도 내가 원할 때마다 그 우연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믿으면 이루어진다. 간절히 염원하면 그대로 된다.” 과연 이 말이 오직 동기 부여만를 위한 말일까! 나는 아닌 것 같다. 정말 원하면 그대로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 기억나는데, 지인의 여동생 분이 미래 남편감으로 3가지 조건을 설정했다고 했다. 이러 이러한 남자, 또 저러 저러한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그 여동생분에게 하나님이 딱 맞는 신랑감을 보내주신 것일까? 아니면 우주의 에너지가 그분을 신랑에게 인도한 것일까? 나는 간다 마사노리의 가설이 마음에 든다. 

선언이 뇌에게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3가지 조건을 가진 미혼 남자를 찾아라” 하고 명령을 내려, 본인의 5감, 6감이 무의식중에 발동해 여동생분을 스쳐 가는 모든 남자를 필터링 한 것으로 본다. 그리고 본인은 그 3가지 조건을 가진 남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여성으로 점점 변신해 간 것이다.

  

결혼 후에 여동생이 살짝 후회하면서 말하기를 조건을 7개 설정했어야 하는데, 아니 20개 100개 선언했어야 하는데, 너무 적게 했다고 투덜거렸다고 한다. 


선언의 비용은 거의 없다. 소리 내서 말해야 하는 아주 미약한 에너지 소모, 또 쓰는 데 들어가는 손힘과 볼펜 잉크가 전부다. 그런데도 소원이 다 이루어지니, 정말 마법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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