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기억하는 이름 별주부
� 〈별주부 간다〉 감상하기
� 유튜브에서 ‘이승연 별주부 간다’를 검색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불행히도 브런치 스토리에서는 열리지 않는 구조랍니다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R23uIw6UP94
별주부의 이야기는 단지 고전 판소리가 아니다.
그 안에는 인간과 자연, 충성과 생명,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묻는
오랜 질문이 들어 있다.
나는 이 전통 이야기를 민화의 시선과 음악의 호흡으로 다시 꺼내어,
‘소리민화’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엮었다.
이 프로젝트는 총 5부작 서사 구조로 이어진다.
각 편은 하나의 장면이자, 별주부의 내면 여정이다.
1.〈별주부 간다〉 — 서곡 / 출발의 장
: 바다에서 육지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
용왕의 병을 고칠 약(토끼의 간)을 구하러, 파도 아래 세계를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나서는 별주부.
대금의 숨과 북의 울림이 ‘이동’과 ‘결심’을 상징한다.
2.〈별주부 만난다〉 — 대면의 장
: 토끼와의 첫 만남. 서로의 눈빛 속에 숨은 탐색과 거짓,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
3.〈별주부 속인다〉 — 거짓의 장
: 별주부의 지혜와 생존 본능이 드러나는 장면.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민화적 과장이 함께 살아난다.
4.〈별주부 웃는다〉 — 각성의 장
: 토끼의 거짓을 알아채지만 미소로 받아들이는 별주부.
세상을 이해하는 웃음, 그것이 깨달음이 된다.
5.〈별주부 놓친다〉 — 흥의 귀환, 생명의 완성
: 수궁 문턱에서 토끼는 달아나지만, 별주부는 절망 대신 ‘흥’을 깨닫는다.
잃음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웃음과 장단,
“덩쿵덕쿵, 별주부야 울지 마라~ 웃음이 노래 되리라.”
이 마지막 장은 슬픔이 아닌 부활의 흥판으로 끝난다.
이 다섯 곡은 각각 독립된 음악이면서,
하나로 이어지는 민화적 연작(連作) 구조를 이룬다.
‘소리민화’는 색과 선의 세계를 소리의 결로 확장한 시도다.
민화가 바탕색과 금분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듯,
음악은 장구의 울림과 해금의 떨림으로 그 생명을 이어간다.
〈별주부 간다〉는 그 첫 장이자 서곡이다.
정확한 리듬 없이 흐르는 대금의 숨,
파도 같은 저음 북소리,
그리고 중첩되는 여백의 울림이
별주부의 첫 걸음을 상징한다.
이 시리즈는 단순히 음악이 아니다.
민화, 영상, 글, 전시, 교육으로 이어지는
‘연아프로젝트’의 핵심 축이 된다.
소리민화 시리즈는
향후 전시·공연·출판 형태로 함께 확장될 예정이다.
작가노트
별주부는 결국 인간 자신이다.
이 이야기는 충성과 배신, 두려움과 용기 사이에서
자신의 이유를 찾아가는 한 존재의 기록이다.
나는 그 길을 민화의 붓으로 그리고,
소리의 결로 남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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