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데 삶은 '여운'인 것 같다. 잘해도 못해도 지나고 나면 그립고 아쉽다.
30여 년 전 개그프로그램이었던 인생극장이 생각난다 두 갈래 길에서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며 선택했던.. TV프로그램에서는 두 가지 인생을 선택해 결과를 보며 즐거워했지만 리얼인생에서는 선택되지 않은 인생은 알 수가 없기에
늘 후회라는 것을 하게 된다.
'후회의 재발견'을 쓴 다니엘 핑크는 이것을 '대담성 후회'라고 했는데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로 자책하는 후회. 어떤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포기한 것으로부터 발생하는 고통이라고 했다. 이러한 선택뒤에는 스스로 성장의 가능성을 포기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기 마련이다.
인생은 잘해도 못해도 양갈래를 모두 선택할 수 없기에늘 아쉽기만 하다.
오늘처럼 안개가 자욱해 앞이 보이지 않는 풍경은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그렇지만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인생길도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는 것만 같다. 시간이 약이라 했고 이 또한 지나간다 했다. 그래서 우린 IMF도 사스도 지나쳐왔고 그보다 더 악명 높은 코로나도 지나는 중이다.
잘 지내고 있자. 살아남은 자와 쓰러진 자... 둘 중 하나에 속하더라도 내가 선택한 결과에 대해 내가 굴복하지는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