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엄마가 죽었다 그리움의 저세상
실행
신고
라이킷
32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노체
Oct 04. 2022
꿈에
꿈에
엄마
두 달 보름이 지나갑니다
바뻐요?
혹 시간
되시면
거기
서도
노인정
총무 하고
친구들 계모임 이끌고
고모들 조카들한테 전화 돌리고
새벽
마다
기도하러
가고
복지관 문창 모임 다니고
엎드려 시 쓰고
하다가도
그러다가도
혹 시간
되시면
좀
와
요
엄마 올까 싶어
내가 요즘 얼마나 일찍 자는데
맥주도 안 마시고 맨 정신으로
얼마
나 깊이 자는데
엄마
나한테
좀
와요
..........
어렴풋이 그렇게 어렴풋이라도.
*어찌 이러다 보면, 이렇게 쓰고 두고 놓고 바라보면 나의 이 '애도'의 두께도 얇고 단단해질 수 있을까 싶어 또
쓰
고 쓴다. 손톱이 부스러기처럼 쉬이
부서
진다. 어디 뜯고 물을 것들 없다. 슬픔의 깊이의 울렁임과 잔잔한 적막을 견디기 위해 가리지 않고, 못내 쓴다. 그리하여, 슬픔도 약이 된다는 듯, 나의 슬픔도 단단해져서 딛고 뛰어도 될 성 싶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글이 부디, 글들이
부디
잠잠하려는가.
keyword
그리움
꿈
엄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