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농군 마음을 누가 알까요
폭염 경보
백태 낀 혓바닥 말아 올린
논바닥
물기라도 남아 있을까
가물거나 큰물 나거나
행여 풍작에도
제 금 받은 적 없나니
등 굽은 농군
살면서 이런 더위 처음이라
밭고랑에 주저앉아
속 긁노니
끓는 볕 따위야
그 속만 할까……
하늘바라며 사는 농심은 천심이라
쩍쩍 갈라진 바닥 긁으며
물길 낼 날을 기다리노라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