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를 지나 유월로
정월 초하루
서릿발에
들린 뿌리
유월(6月) 바라던 농군(農軍)
짚신바닥에
맥없이
뉘어
행여 소생을 소망터니
꺾인 가지
옹이 박히듯
실한 뿌리 내리고
통실통실 알곡 맺어
어느새
유월 피리 되어
농군 입에서 소리하노니
죽창 같은 서리에
뿌리 드러내던 시절 넘어
생명 품은 계절 앞에 선
유월절 보리여, 내 영혼이여!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