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틀어 놓고
라디오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닳고 닳은 노래가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잊혀진 계절을 노래하겠지
싱거운 소리에 낄낄대고
징징 짜는 소리와
눈물 한 방울 나지 않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고
안다 한들
크게 의미없는 이야기를 귓등으로 들으며
그 속에
미역국을 먹었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숨넘어가는 시월에 손가락을 내밀리라
나 또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