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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Jun 22. 2018

역설

활력 넘치는 병원

나이 오십

지천명이라 하던데


건강검진 앞서

결의를 다지듯

꼭 다문 입술


병상에 누워

염려 말라고 흔드는 손짓은

어떻게든 살아 보겠다는

몸부림일까

약속일까


새벽에 받은 부고에 손이 바빠졌듯

뜬금없다 하기엔

이토록 활력 넘치는

병원이라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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