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비 소리
태왁 망사리에
소라 하나 둘 채울 때마다
숨비 소리도 하나 둘
철마다
미역, 우뭇가사리, 감태, 톳에 모자반
파도까지 태왁에 꾹꾹 눌러 담던
해녀는 어디 갔을까
어멍 물질 갔다 오면
태왁에 달려들던 아이에게
성게, 전복, 문어만 맛있는 게 아니었다
태왁 내려놓던 해녀 어멍에겐
싱그러운
파도 소리
바다 맛, 힘과 멋이 있었다
이제는 물질 그만 둔 우리 어멍
숨이 턱에 찬 듯
수화기 너머
숨비 소리 내신다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