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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Oct 25. 2018

쌀독 홍시를 기다리며

달콤한 기다림

지난여름 

갈옷 물들이던 땡감

채 익지 못해

기운 딸렸나

상강에 잎 떨궜다


서리 맞은 감

쌀독에 꾹 눌러

가을운동회 하던 어린 시절 떠올리나니

궁금하다

그 맛을 알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못 참으면 떫음이

참는 자에겐 꿀맛이 있을지니

누가 맛볼지 이 또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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