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들으며
가로수 아래 낙엽은
어느 망명정부의 지폐 같다는 시인의 말이 아니더라도
큰비가 내림을 말하는데
운전대를 잡은 이는
멀리 차창 밖을 내다보다
가을 단풍에 눈이 멀었나
빗소리에 취했나
혼마저 놓아 버려
우산 놓고 내렸다가 젖었네
가을에
흠뻑!
*김광균의 '추일서정'에 나온 표현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