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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Nov 14. 2022

추억

모순 같았던 시절 이야기

날이 흐리다 하나 가을인데

높은 하늘을 밖에 두고

책상머리 커피 잔에 들국화 한 송이 띄우니

덖지 않은 꽃잎이 하늘하늘

창밖 하늘을 가져오고

단풍이 없어도 마음은 붉어

오름으로 내달리던 그 시절로 달린다

달빛 자작한 밤이면 

할머니는 바당에 던져진(고기밥이 되신)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셨고

어머니는 그 바당에서 물질하셨지


아, 커피 잔에 이야기꽃이 침전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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