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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Mar 22. 2024

소설 [불편한 편의점 1권/2권]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다. 기본 구조는 [달라구트 꿈 백화점]이나 [나미야 잡화점]같이 여러 개의 단편 소설을 편의점이라는 매개체로 묶은 소설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얘기라 공감이 많이 됐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라서 좋았다. 장사가 안 되는 자영업자, 취준생 등등 주변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기 좋게, 쉽게 쓰인 책이다. 읽고 나면 크리스마스 가족 영화를 본 것 같이 가슴이 따뜻해진다. 1권에 비해 2권은 확실히 질이 떨어진다. 억지로 내용을 만든 느낌도 들고, 특히 편의점 할머니의 1인칭 시점은 꽤 지루하게 느껴졌다. 


요새는 이런 류의 가볍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짧은 단편 모음집 같은 소설이 인기인가 보다. 내용적 깊이나 철학 등등은 없었다. 이 정도의 수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게 놀랍다. 베스트셀러는 역시 운이 좋아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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