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믿음과 상상 Apr 23. 2024

소설 [파견자들] -김초엽

너무나 익숙하고 지루한 SF 영화를 보는 듯

소설 [파견자들]을 읽었다. 일단, 꽤 지루하다. 이런 류의 SF 소설을 읽은 기억은 없지만, 영화를 본 기억은 많다. 따라서 소설의 내용은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라 식상하고 지루하다.


비슷한 느낌의 영화를 얘기하면 [아바타], [원령 공주], [바람의 계속 나우시카]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여성 위주의 등장인물과 주인공도 여성이다. 지구를 둘러싼 외계 물질과 화해하며 살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체 모를 외계 물질의 침입으로 인간들은 지하로 쫓겨나고, 지상은 외계 물질에 오염된 동식물이 살아간다. 외계 물질들은 각각의 개체가 전체를 이룬다. 따라서 인간의 시선과 다른 시선과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들에게는 죽음이라는 상태가 없다. 외계 물질에 오염된 동식물들도 오염된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파견자들은 지하에서 지상을 탐구하기 위해 만든 특공대 같은 것이다. [진격의 거인]과 비슷하다. 어린 주인공은 파견자가 되어 지상에서 외계 물질을 조사하다 그들을 이해한다. 


읽다 보면 어디선가 다 봤던 내용이 짬뽕이 된 느낌이다. 꽤 지루하고 신선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로 서사 위주의 내용이라 몰입하기에 힘들었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나 캐릭터들의 심오함이 떨어진다. 가벼운 청소년 애니메이션을 소설로 쓴 느낌이다. 


읽는 시간이 아까웠던 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설 [파친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