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 조심스레 하늬에게 말을 꺼냈다.
“하늬야… 오늘이 엄마를 만나는 마지막 날이야.”
하늬는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마지막이라고? 그게 무슨 뜻이야?”
린은 차분히 설명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벌써 15일이 다 되었어. 전에 말했지만, 죽은 사람의 영혼은 죽은 지 15일까지만 머물러. 그때까지만 영혼과 연결될 수 있어.”
하늬는 잠시 생각했다.
“그럼 오늘은 언제의 엄마와 만나게 되는 거야?”
“다른 사람의 몸으로 들어갈 때는 너의 영혼이 하나만 있어야 해. 네가 태어난 후에는 이미 너의 영혼이 있으니까, 그 시절로는 갈 수 없어.”
“그럼 내가 태어나기 전의 엄마를 만나겠네?”
“맞아.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하루를 뜻깊게 보내야 해.”
하늬는 마음을 다잡았다.
'오늘 하루, 엄마와 마지막을 뜻깊게 보내야 해.'
하늬는 린과 함께 시간의 요정 마을로 날아갔다.
“린, 저기 봐!”
하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발을 동동 구르며 안절부절못하는 시간의 요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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