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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수학 칼럼

당신의 자녀가 열심히 해도 수학을 못하는 이유

생각하는 힘을 약화시키는 뇌의 메커니즘

by 류승재 Faith and Imagination

해설지와 콴다, 생각하는 힘을 약화시키는 뇌의 메커니즘


요즘 학생들은 문제를 조금만 막혀도 해설지를 펼치거나 콴다를 켭니다.
정답을 확인하는 순간, 안도감이 밀려오고 공부가 쉬워진 듯한 착각이 들지요.
하지만 그 편리함 속에는 뇌의 미묘한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1. 즉각적 보상 체계가 만드는 학습의 착시

문제를 풀다 정답을 확인할 때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이 신경전달물질은 흔히 ‘쾌락의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학습의 동기와 관련된 핵심 물질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도파민이 언제 분비되느냐에 있습니다.


스스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했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노력 → 성취 → 보상”이라는 건강한 학습 회로를 강화합니다. 반면, 해설지를 통해 즉시 답을 얻을 때 분비되는 도파민은 “자극 → 보상 → 반복”이라는 즉흥적 보상 회로를 강화합니다.


이 회로가 반복되면 뇌는 ‘생각’보다 ‘즉각적 해결’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 결과,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인내력과 분석력은 점점 약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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