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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전거를 왜 타는가?

라이딩을 꿈꾸는 자린이에게

아주 오래전부터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맛집을 돌아다니고 싶었다. 귀에는 아이팟을 끼고 솔로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다.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맛집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 사치스러운 취미 같았다. 로또에 당청되야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대학 동기들이 라이딩 소모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막연한 두려움으로 시작하지 않고 있었던 라이딩을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30만 원대 입문형 로드 자전거를 사고, 이것저것 최저가 장비를 쿠팡에서 구입했다. 그리고 카카오맵으로 자전거 도로를 검색해서 솔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역설적으로 솔로 라이등에 성공하자 자전거 동호회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동기들 소모임은 가입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친구들과 함께 타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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